자산시장 투자자가 분을 이기지 못 해 화풀이 하는 기이한 현상
#4
주의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견해로 그날그날 생각을 일기처럼 대화 형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며 투자를 권유하는 포스팅이 아니기에 투자에 대한 조언을 받고 싶으신 분은 다른 포스팅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2022.05.10 - [💰/암호화폐] - 가상자산 (암호화폐) 시장 전망 코리니의 생각
가상자산 (암호화폐) 시장 전망 코리니의 생각
#3 주의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견해로 그날그날 생각을 일기처럼 쓰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며 투자를 권유하는 포스팅이 아니기에 투자에 대한 조언을 받고 싶으신 분은 다른 포스팅을 찾아
corinne.co.kr
유튜버에 분풀이?
오랜만에 키보드를 잡는다. 일주일간 다른 바쁜 일이 있어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 그 여정의 끝을 보고 유종의 미를 거두어 다시 키보드를 잡는다. 오늘은 장거리로 다녀올 곳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2시간 정도 거리를 왕복하였는데 나는 이동하는 시간에 시장의 정보들을 찾아보거나 유튜브를 시청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시청을 하기보단 유튜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른 일을 한다.
선을 넘는다.
그런데 오늘은 유독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서 "무슨 일이지?" 하며 채팅창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리플(Ripple)의 XRP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한 코인 유튜버가 실시간으로 소통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내용을 정확하게 말하기는 그렇지만 유튜버를 비아냥 거리거나 부정적으로 채팅을 하는 유저가 한두 명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 명이면 모를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는데 결국은 유튜버가 침착하게 대응하여 강퇴 처리를 하였다.
사실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면 이런 사람들은 꼭 등장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내가 느끼기엔 작년 11월부터 약 두 달여간의 더 큰 폭락장에도 이 정도로 심하진 않았던 거로 기억을 한다.
결국 사람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것인가? 하락장의 끝을 보고 있는 것인가? 코인 시장은 정말 끝인 건가?
부정적인 사람.
이 세상에 가장 도움 안 되는 사람이 부정적인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세상에서 손꼽히는 부자들은 대부분 열린 생각으로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새로운 혁신을 통해 부를 쌓는다. 반면 매사가 부정적인 사람은 어떨까?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해 다 부정적인 사고를 갖게 되고 세상을 비난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부정하면 아무것도 안 해야 한다. 이런 부정적 감정은 전염이 쉽다. 주변에서 부정을 이야기하면 긍정적인 사람도 짜증이 나기 마련이고 그 사람도 상대방에게 부정을 하게 된다.
이런 존재들이 한 개인의 유튜브 채널에 들어와 부정을 늘어놓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짜증이 나기 시작하면서 가해자에게 부정을 하기 시작한다. 결국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시청자들이 본다면 똑같이 전염이 돼서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애초에 왜 들어오는 걸까? 공적인 사람의 채널에서 그러면 이해를 하겠는데 개인적인 채널에서 왜 행패를 부리는지 생각을 해본다.
부정하는 이유.
부정을 하는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고 생각을 해봤다. 일단 이 시장에서 사람들의 심리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 시장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
- 한 가지 코인을 맹신하는 사람.
- 그냥 차트만 보는 사람.
- 냉정하게 옳고 그름을 따지는 사람.
- 그냥 부정하는 사람.
또 있을까? 일단 생각나는 사람들의 심리를 적어봤다.
첫 번째로 시장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이 시장이 이제 막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한 시대를 비교하며 극도로 초기 시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아마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큰 이득을 보기 위해 남들보다 먼저 선점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런 사람들은 포트폴리오에 메이저 코인들을 고루 들고 있거나 자금에 있어서 여유가 있고, 전 제산을 몰빵 하는 게 아니라 가벼운 비중으로 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단점보다는 가장 안정적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 일 것이다.
두 번째로 한 가지 코인을 맹신하는 사람은 해당 코인만 맞다고 평가를 하는 사람 일 것이다. 슬쩍 말하자면 나도 약간은 이런 부류이지 않나 싶다. 그래도 지금은 무리하지 않고 일정한 비율만 적립하는 식으로 차곡차곡 여러 코인들을 쌓고 있다. 이런 사람들의 단점은 대출까지 끌어다 쓰며 몰빵 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자신의 세계관과 비슷한 유튜버를 추종할 확률이 높으며, 다른 코인을 투자한 사람들을 공격한다. 아마도 부정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이쪽이지 않을까 싶다.
세 번째로 그냥 차트만 보는 사람들은 전체적인 시장과 정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겠지만 대부분이 크게 개의치 않고 개인이 그은 선들을 기준으로 저점이면 사고 고점이면 판다. 어떻게 보면 가장 냉정한 사람들이고 기회주의적인 성향이 큰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마진거래를 좋아하고 선을 긋는 방법은 자신만이 생각하는 기준이라서 대중적인 정확한 기준은 없다. 내 생각이지만 아마도 지금의 루나/테라 같은 코인을 차트적인 관점으로 많이들 달려들지 않았을까? 일단 벌 때는 잘 벌지만 한방에 크게 잃어 의욕을 잃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고 일부 코인을 비난하거나 부정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네 번째로 냉정하게 옳고 그름을 따지는 사람들은 장담하건대 나를 포함해 모두가 '나는 냉정하게 생각하고 있는데?'라고 생각할 것이다. 한마디만 하자면 "그건 네 생각이고"가 맞는 표현일 것이다. 모두의 생각과 세계관은 다르다. 비슷할 수는 있어도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두 번째 한 가지 코인을 맹신하는 사람과 비슷한 부류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점이 있다면 최근 터진 테라/루나 사태 같은 상황만 아니면 어느 정도는 모든 코인에 대해서 포용을 할 줄 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냥 부정하는 사람에 대해서 감정 이입을 해서 생각을 해봤다. 골똘히 생각해 보니 나온 답은 두 가지였다. 일단은 두부류 모두 자의든 타의든 시장에서 발을 뺐을 가능성이 높다. 돈을 잃은 사람이거나 돈을 잃지 않은 사람들 말이다. 돈을 땄다고는 하지 않겠다. 본전으로 시장을 나온 사람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을 잃은 사람부터 말하자면 청산을 당했거나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을 잃어 믿었던 코인을 부정하는 사람일 것이다. 반면 돈을 잃지 않은 사람은 지금까지의 코인을 일반 거래가 됐든 마진이 됐든 이득을 봤거나 본전으로 현금화를 한 사람일 것이다. 결국은 믿었던 시장에게 뒤통수를 맞아 부정을 하는 경우라고 생각이 되고 현금화하여 이득을 본 사람들은 아마 더 떨어지길 기다리며 자신은 승리자라고 하락장을 즐기는 것일 확률이 높다. 특히 개인 유튜브 채널에 들어와 부정을 하고 분풀이를 하며 난장판을 피우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쪽 케이스이지 않을까?
부정이 많을수록 저점?
일단은 이런 부정이 많을수록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반등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을 한다. "위기가 곧 기회",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처럼 말이다. 유튜버들 중에서도 시청자들에게 이런 말들을 많이 봤다.
네가 뭔데 저점을 평가하냐?
그 말에 책임질 수 있어?
너 시드가 몇 개인데 훈수질이야?
등등... 딱히 반발을 하거나 채팅을 치지 않지만 정말이지 들으면서 나도 기분이 나빠진다. 그런 분들에게 한마디만 하자면, 그럼 그냥 채널을 나가시거나 개인이 방송을 켜서 말을 하면 되지 괜히 시간 허비해 가면서 왜 분풀이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유튜버들도 개인의 세계관을 시청자들에게 공유하는 건데 뭐라고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얼마나 더 떨어질지는 모르기에 저점이라고 하지는 않겠다. '그냥... 적어도 전고점에 비해서는 투자를 하기에는 지금이 좋은 시간이지 않을까?'라고 질문을 던져본다.